카테고리 없음 2006. 3. 27. 14:38

[지산리조트] 2006년 2월 7일(화)

전날 예보가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의외로 눈이 많이 와서 차로 출근할 생각은 일치감치 접고 인근에 사는 직원과 카풀로 출근했다. 출근해서 밖을 바라보니 내 시야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눈경치! 갑자기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오전에는 급한일도 없어 하이스키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웬 쪽지가 날라왔다. 잠시 함께 강습을 받은 이보경씨가 아닌가!!!!! "유선생님(?)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온라인상에서 온 의외의 편지가 너무나 반가왔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서로 달래고는 순대 채울시간이 되어 간단한 식사를 마치자마자 여직원한테 출장간다고 핑계를 대고 집에 가서 차를 가져왔다 ㅋ

집사람도 같은 직장에 있는터라 퇴근 5분전에 빨리 치우고 나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지산리조트로 향했다. 평일에 영동고속도로는 생각보다 밀리지 않아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지산리조트의 최상급 코스인 블루와 실버 정상에 올라갔다.



계속 눈이 내려서 슬로프는 자연모글로 변해 스킹이 쉽지 않았다. 먼저 마눌님에게 타는 요령 시범을 보이는데, 웬걸 갑자기 눈이 입으로 들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눈에 파무쳐 꼬구라져 있는 내 모습을 보고있는 마눌님 한테는 한 동안 타지 않탔던 옛날 스키라고 변명을 했지만 어찌나 (?)팔린 순간이었는지......



내리는 눈으로 스킹이 쉽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마눌님은 의외로 특기인 슈템 중반부로 상급코스를 내려와서는 경사가 너무 없어서 싱겁단다 완죤히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지산스키장에서 마눌님과 같이 즐겁게 스킹을 할 수 있도록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신 오데몬님, 전우준 코치님께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ㅋ

posted by char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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