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orld Tour

터키+그리스 여행(3일째)

charonda 2006. 3. 31. 10:58

그리스에서 3일째를 맞이하였다. 새벽에비몽사몽으로 소변을 봤는데내가 세면대에다 일을 보고 있는게 아닌가? 깜짝놀라 옆에 있는 소변기로 갔는데 아침에 일어나 다시 확인을 해보니 비데라고 한다.너무나도 황당했다.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서 바라보이는 시내를 사진으로 찍었다.





호텔방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 버스에 싣기위해 호텔 입구로 나왔는데 명차중에 하나인 911포르쉐가 있었다 말고만 듣던 포르쉐를 국내에서도 직접 보지 못했는데 그리스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봤다. 경제적으로 허락만 된다면 사고픈 차다.




호텔에서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까지 거리가 가까워 도보로 갔다. 정치가이며 대부호였던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죽은 아내 레기나를 기념하여 161년에 아테네 시민에게 기증한 음악당으로 현재의 음악당은 1951년에 완성된 것이다. 5000명을 수용하는 관객석이 있고 7~9월에는 그리스 고전극, 콘서트, 오페라 등이 주말 21:00부터 열리며, 입장권은 당일치를 음악당 앞에서 판매한다. 그리고 올해 세계적인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정명훈씨가 여기서 지휘를 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테네의 최고 관광지, 파르테논 신전은전쟁과 지혜의 신이자 아테네의 수호신이기도 한 아테네 여신을 모시던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균형 잡힌 건축물로 불리며 도리아 양식의 건축물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 신전은 규모 면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최대이며 한때 아테네가 폴리스 동맹국 사이에서 제국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시기 델로스 동맹의 금고로 이용되기도 했다.

B.C 4세기경에 페리클레스가 설계를 하고 조각가 피아디아스가 총 15년이나 걸려 완성한 건축물로 현재 UNESCO 고적 1호로 지정되어 있다. 역사의 흐름과 함께 이 곳은 신전에서 교회로, 그 이후에는 사원으로 사용되다 급기야는 터키인들의 화약고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1687년, 베네치아인들이 쏘아 올린 대포로 인해 이 곳은 파괴되기에 이른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예술적인 업적의 성과물이자 찬란했던 과거의 한때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수천 년을 이어져 내려온 전 인류의 귀중한 보물이 같은 인간들에 의해 얼마나 짧은 순간에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의 하나라고도 알려져 있는 파르테논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건축물이 에렉티온 신전이다. 기원전 420-393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신전은 도리아식이 가미된 이오니아 양식을 띄고 있어 보기 드문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에렉티온 신전이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2m 남짓한 높이로 조각된 6명의 소녀상을 기둥으로 한 주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기둥의 일부는 대영박물관 등에 전시되어 있고 여기 있는 조각상은 모조라고 한다.




파르테논신전에 안에 박물관 위치하고 있었는데 사진촬영 금지였는데 삐탁한 성격이 여기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찍은 유물 사진들...







파르테논신전을 관람하고 있는데 눈에 확들어 오는 이가 있어 끼가 발동하여 놓칠세라 한 컷^*^




아크로폴리스(Acropolis) 아크로(Acro, 높은) 폴리스(Polis, 도시국가)는 고대 그리스 전역에 세워졌는데 그 도시의 주신(主神)의 신전을 짓고 고대 그리스 도시의 방어용 요새와 같은 역할을 했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인해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은 델로스 동맹을 맺고, 그 중심 역할이 아테네로 이동하면서 방어와 종교적 중심축인 신전을 이곳 아크로폴리스에 건축하기에 이른다.
썬그라스가 마티하리를 연상케하는 민원지적과 정상희씨와 기념사진 한 컷^*^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은 후 이곳에 억류되어 있다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크라테스 감옥을 구경하였다.



파르테논신전 구경을 마치고 수니온으로 이동하는중 도로옆에 위치한올림픽 경기장 있어 가이드가 잠시 버스를 세우고는 설명을 한다. 말굽 모양을 한 이곳은 고대의 판 아테네 대축제가 열렸던 곳으로, BC 331년 판 아테네 대축제의 경기용으로 조성되었다. 당초에는 관객석이 없었고, 로마 시대에 부호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대리석으로 된 관객석을 기증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1895년 제1회 올림픽 개최에 대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그리스의 부호 아베로프가 기부금을 내어 고대경기장 모습으로 복원. 좌석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수용인원은 5만명. 선수들이 달리는 트랙은 고대경기장과 마찬가지로 말굽 모양으로 1주거리는 400m. 현재도 각종 육상경기와 행사에 사용되고 있으며, 스타디움 앞 광장에는 경기장 복원에 공이 많았던 아베로프의 상이 서 있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대회가 바로 이곳에서 개최되었으며, 현재 이 올림픽 경기장은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관람을 마치고 수니온곶으로 이동하여 바다의 수호신 포세이돈신전을 제외하고는 구경할 거리가 없었다. 특히 석회석이 많은 관계로 산에도 나무들이 자라지를 못해 대부분 벌거숭이 산이였다.









다시 피레우스 항구로 이동하여 페리호를 타고 히오스로 향하였다.











이틀간의 그리스여행 동안 가이드로서 우리에게 성심성의껏 안내를 해준 김양숙 가이드님! 특히 트로이를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남편한테 까지 전화로 연락을 하여 결국 트로이 발견자가 슐리만이라고 알려준 열의는 가이드로서 프로라는 생각이 들게하였다. 그리스는 관광보다 김양숙 가이드를 더 생각나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