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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Dream of riding

charonda 2006. 10. 5. 12:05

( 06 / 10 / 01 ~ 10 / 03, 맑음 )

2박 3일간 라이딩을 위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R# MTB 5기 졸업생 축하파티를 뒤로한채

지난 겨울 시즌방으로 사용했던 휘슬러방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왠지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이박사님 인기척에 시계를 보니,새벽 4시가 조금 넘었다.

새벽 5시에 출발하기로 계획되어있던지라 부지런히 세면을 하고 밖에 나와보니

늦게까지 과음을 한 강석희, 오광택님이

전날 우려와는 달리더 일찍 라이딩 준비에 여념이 없다. ㅠㅠ

아침 잠이 많은 관계로이박사님에게 대신 운전하시도록 부탁을 하고는

조수석에서 부족한 잠을 잤다.

( 본의 아니게 이박사님 지송해용 )

어느새 R# 팀원들에게 아침단골식당이 되버린부일식당에 도착하였다.

도심에서 쉽게 맛 볼수 없는 토종 된장국과 산채나물들이 입맛을나게하는 식당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첫째날 출발장소인 오대산 월정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월정사에서 바라보는 가을하늘!!!

가슴이 탁트이는게 도심에서 맛볼수 없는 시원함이 느껴진다.^^


배사부 못지 않케 강한 체력의 소유자 강석희님^^




같이 라이딩하는 팀원들을 위해 항상 slr카메라를 앞 가슴에 달고 라이딩 하는 배사부!!!

보통 열정이 아니고서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첫날 라이딩 코스는,

월정사->오대산->명계리->56번도로->월둔교->명치거리고개->아침가리골->방동교 (65km)





출발에 앞서 오대산 월정사에서 기념사진한 컷.....





초반 코스는 워밍업하기에 적당하고 주변 풍경이 라이딩하는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동피골 야영장은 예전에 가족들과 야영한적이 있는데

한여름인데도 너무 추워 고생을 한 잊을수 없는 기억이 남아 있는곳이여서,

오랜만에 그것도 잔차로 찿은 동피골 야영장!!! 감회가 새롭다.



초반은,

완만한 업힐코스와, 시원한 에어콘 바람으로 라이딩하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다.

시원한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물통에 부족한 물을 채웠다.

기념사진을 찍고는오늘에 마지막 지점인 방동교에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출발을 재촉했다.





잠시후 두로재 정상에 도착하니, 배사부 GPS가 해발1,337m가리킨다.

내가 지금까지 라이딩한 지역중에 가장 높은 고지였다.


벌써 오대산은 아름다운 단풍이 한창이었다.



후미에 있는 일행들을 챙기면서 일행들에 라이딩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여념이 없는 배사부!!!


전날 과음에도 불구하고굿굿이 라이딩에 임하는 강석희, 오광택님 ㅠㅠ



두로재 정상에서 흐뭇해하는 일행들에 밝은 모습........

오대산탐방로 안내도





두로재 정상에서 명계거리고개까지 다운힐은 경사도 적당하고 노면상태가 비단길 같아

초,중급자가 다운힐 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환상에 코스다.









점심식사를토종닭 백숙도 고려했지만, 시간상 여건이 허락치 않아,

56번 국도 옆에 있는 휴게소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하였다.





식사를 마친 오후라이딩은예상치 못한 월둔이 기다리고 있었다. ㅠㅠ

돌탱이 자갈로 이루어진 업힐코스는 가도가도 끝이없다.

욕심같아선 잔차로 오르고픈 맘이 굴뚝 같았지만,

처음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같이하는

얼마전 구입한 나의 애마 이피파니가 예상치 못한 자빠링으로 기스날 것을 우려해

끌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ㅋㅋ



힘든 월둔고개를 오른 일행들은

앞으로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월둔 가봤어" 라는 말을

서로 농담으로 주고 받고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오지중에 하나인 아침가리골(조경동)로 향했다.

몇년전 태풍 매미로 잘려나간 다리가 아직도 복구가 되어있지 않아 일행은 멜바로 다리를 건너야 했다.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학교였다는 분교 모습^^


아마도 태풍으로 인해 45도를 유지하고 있는 나무 모습들........


20대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을 만났는데 피곤함을 소주로 달래고 있다.

역시 신세대들 답다. ㅠㅠ

아침가리골에서 시작되는오늘에 마지막 업힐코스!!!!

이박사님과, 배사부를 제외한 일행들은 인내심과 정신력이요구되는 순간이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게 첫 날 라이딩을 마친 일행들은 점심에 못먹은 닭도리로저녁식사를 마치고...



과연 이틀날 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슴속에 담은채

방태산휴양림 인근에 있는 기린초 펜션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전날 우려와는 달리 강원도 맑은공기와 무공해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생각보다 몸 상태가 가볍다.

펜션에서 바라보는 강원도 아침 가을 풍경이 한가롭다.



두번째 날 라이딩 코스는

방동교->453번도로->반평골고개->서림->백실골(미천골)->면옥치리 (55km)다.

다행히 한 분에 이탈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일행들은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도심지와는 달리 맑은 공기마시며 하는 강원도 도로라이딩이 굿~~~이다^^










지나가는 인근 주민이우리 일행을 세우고는 하시는 말씀이

가끔 조침령을 오르는데 코스가 자갈등으로 이루어져잔차를 타기에 힘들다고 한지라,

조침령을 넘기전에가게에서비빕국수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이 또한 맛이 환상이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약간에 업힐 코스를 올라 휴식을 취하는데

배사부 왈!!!여기가 조침령 정상이란다.

힘들다는 조침령이 이정도라니조금은 허탈한 순간이다.






사진으로 자세히 보면 비행기 꼬리로 보이는 물체를 서로 궁금해 하면서 조치령 고개를 넘었다.









조침령 고개를 내려와 인근 가게에서 설레임으로 휴식을 취하고는

작년 미천골투어시 종착지였던 곳을 이번에는 역으로 18km되는 업힐코스를 오른다.







오광택님은 이박사님으로 부터 전수받은 인터벌 훈련을 하면서 정상지점에 오른다.

육수를 한사발씩 쏟으면서 라이딩 하는 모습이 경이롭다.





미천골 정상에 도착하기에 앞서 강박사님이 특별히 가져오신 선식으로 지쳐있는 체력을 보강한다.

라이딩을 하면서 첨 맛본 선식 맛 도 일품이다. ㅋ






오늘에 도착지점인 어성전 7km 방향을가리키는 이정표 보니

이틀날 라이딩도 어느덧 마무리 지점까지 무사히 다 왔다는 기쁨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어성전 사거리에 도착하여 숙박을 하기위해 법수치 계곡으로 향했다.


이틀날 숙박도 럭셔리한 펜션을 구할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왔다.



잔일을 도맡아 솔선수범을 보이는 강석희님생각보다 섬세한 분이다.

3일간 라이딩을 하면서 일행들에 인간적인 내면을 더 알게되는 계기가 되어 더욱 친숙함이 느껴진다.

어느덧

라이딩에 마지막날인 3일째가 되었다.

라이딩할 코스는

면옥치리->법수치리->415번지방도로->바두재->부연약수=>6번도로->송천약수->진고개->월정사 (55km)

라이딩 시작에 앞서 펜션에서 기념 사진 한 컷^^



아침식사를 위해 부영식당에 도착하였다.

전날 메기메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이 식당 또한 음식맛이 장난이 아니다.

마지막 날이고 환갑을 지나셔서 지치셨을만도 하신데 처음 출발때와페달링이 한결 똑같으시다.

3일간 함께 라이딩하면서 큰 힘이 되어 주셨다. 이번 라이딩에 진정한 주인공이시다.

존경스러움이 절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바두재를 넘는 업힐 코스가 힘들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풍경이 생각보다 장관이다.

고개를 넘을시 강릉에서 오셨다는 분들을 만났다.

서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고는 부연약수터로 향했다.


졸업라이딩까지 포함하면 4일간에 라이딩이다.

이제 서서히 내 몸상태가 지져가고 있다. 갈수록 끌바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ㅠㅠ







이제 3일째 마직막 업힐 코스인 진고개 오르기 전 지점까지 도착하였다.







송천약수터에서 탄산이 가득한 약수물을 물통에 채우고는

3기생이신 이시우선생님과 조우를 하였다.

이시우선생님도 마지막날 라이딩은 함께 하고픈 맘이 간절하셨나 본데

사모님으로 인해 여건이 허락치 않으신거 같았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마지막 점심식사도 산채비빕밥으로 해결하였다.

3일간 산채비빕밥은 실컷 먹었다. ㅎㅎ
점심을 쏘신 이시우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 진고개를 넘은 일행들은 나를 제외하고는 체력이 장난이 아니시다.

정말 대단들 하신분들이다.

특히, 강박사님에 페달링은 로드에서 빛이 더나신다.











완죤히 체력이 바닥난 나는 하늘이 노래지는 순간이다.





이렇케 연속되는 끌바로 해발 900m나 되는 진고개 정상에 도착하였다.

무사히 3일간 "꿈에 라이딩"을 마친 우리 일행들은 서로 축하에 말을 전하면서

첫 날 출발지인 월정사에 도착을 하였다.

마지막 휘날레는 오대산 호텔에서 사우나와 첫 날 식사를 한 부영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마무리를 하고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서로 헤어졌다.

3일간에 장거리 라이딩 느낌은 뭘로 표현할지 아직 생각이 안난다. ㅋ

함께한 강박사님, 이박사님, 김재명님, 강석희님, 오광택님, 배사부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